[EPL 포커스] ‘프리 시즌 첫 승’ 아스널, 유효한 선수 영입 필요성
입력 : 2016.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이 프리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016/2017 시즌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수 영입 필요성은 여전하다.

아스널은 29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산 호세 아바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올스타와의 친선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프리 시즌 첫 승을 거둔 점에서 일단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의 전력은 온전치 않았다.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 대니 웰백, 페어 메르데사커 등 핵심 멤버 일부가 유로 2016 참가 또는 부상으로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남아 있는 멤버 및 젊은 선수들로 프리 시즌 초반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벵거 감독은 이번 친선전에서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한 실험했다. 시즌 중 있을 수 있는 주력 선수들 공백과 새로운 조합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공수 양면에서 주력 선수들의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선수 영입이 필요한 아스널이다.

아스널의 취약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최전방에는 지루와 웰백이 빠졌다 해도 측면 공격수를 보는 월콧이 볼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지루는 심한 기복, 웰백은 잦은 부상으로 벵거 감독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곤살로 이과인(29, 유벤투스) 영입에 신경 썼으나 유벤투스에 빼앗겼다. 현재 인터 밀란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3)와 강력하게 연결돼 있는 상태다.

중앙 수비수도 마찬가지다. 메르데사커는 부상, 로랑 코시엘니는 유로 2016 결승전까지 치른 탓에 공백을 맞이하면서 비엘리크와 홀딩이 나섰으나 벵거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메르데사커가 무릎 부상으로 5개월 공백이 예상되면서 대체 수비수를 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발렌시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24)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스타피는 즉시 전력감으로 쓸 만큼 가치가 높은 수비수다. 홀딩과 비엘리크가 이번 친선전에서 좋지 않았던 만큼 벵거 감독의 무스타피 영입 생각은 더욱 간절할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까지 약 한 달 남았으나 시즌 개막은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 더욱 치열해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반 승률이 나쁘면 우승 행진에 차질이 빚어진다. MLS 올스타와의 친선전을 통해 과제를 알게 된 벵거 감독의 머리 속은 더욱 바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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