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김경준 해트트릭' 영남대, 경기대 꺾고 추계 우승... 4년 만의 쾌거
입력 : 2016.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태백] 홍의택 기자= 영남대가 대학 축구 왕좌에 올랐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는 29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준이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올렸다. 후반전에도 흐름을 장악한 가운데, 이순민이 한 골 보태며 방점을 찍었다.

영남대는 동신대, 인제대를 꺾고 9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 부산외국어대, 경희대, 한양대, 울산대를 연파했다. 결승전에서는 파란을 일으킨 경기대를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첫 슈팅은 경기대 몫이었다. 전반 8분, 정석호가 문전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상대 수비 접근이 느린 틈을 노렸다.

영남대도 반격했다. 측면 수비를 높게 올려보내 활로를 찾았다. 전반 13분, 이순민 왼쪽 끝줄 가까이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제공했다. 이어 주한성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기세를 살린 영남대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난 찬스. 김경준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로써 1-0 리드.

전반 33분, 영남대가 한 골 더 도망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내 자리 잡은 김경준이 잡았다. 이어 왼발로 때린 볼이 수비수를 절묘하게 피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 41분, 영남대 김경준이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역습에서 공격 실마리를 찾았다. 주한성의 단독 드리블에 이어 이중서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넘어왔다. 부지런히 쇄도한 김경준이 발 대며 개인 통산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대가 후반 시작부터 의욕적으로 나섰다. 후반 16분, 박승욱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영남대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김윤수의 패스를 건네받은 이순민이 한 번 접은 뒤 완벽한 슈팅 타이밍을 잡았다. 이어 골문 구석을 공략해 팀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경기대도 한 골 따라갔다. 후반 40분, 구본형이 쏜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후에도 연속 슈팅을 기록하며 힘을 냈으나,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영남대는 김경준의 해트트릭, 이순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재차 쾌거를 맛봤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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