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놓친 레알, MF 선택지는 4명
입력 : 2016.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여름 새로운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레알은 폴 포그바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뗀 상태다.

올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는 포그바였다. 레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경쟁이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그러나 레알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적료에 영입 포기를 선언했다. 포그바의 이적료는 무려 9,500만 파운드(약 1,405억원)다.

레알이 포기를 선언하자, 맨유행이 급물살을 탔다. 걸림돌이었던 대리인 수수료도 마무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미노 라이올라에게 2,000만 파운드(약 295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포그바는 현재 미국 LA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제 레알은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을 찾아야 한다. 레알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4명의 미드필더를 고려하고 있었다. 네마냐 마티치, 마르코 베라티, 무사 시소코,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주인공이다.

시소코는 프랑스 대표팀으로서 이번 유로 2016에 참가해 역량을 과시했다. 단단한 피지컬과 간결한 발재간은 레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떤 포지션도 능숙히 소화한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문제는 레알만 시소코를 노리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아스’는 “리버풀, 에버턴, 도르트문트가 눈독 들이고 있다. 시소코는 뉴캐슬과 유로 2016 프랑스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라고 알렸다. 포그바를 맨유에 내줄 유벤투스도 시소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뉴캐슬은 시소코 이적료로 최대 3000만 유로(약 373억원)를 원하고 있다.

베라티, 마투이디 영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베라티는 PSG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베라티의 대리인도 관련 사실을 인정해 신빙성을 더했다. PSG의 우나이 에메리도 이들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마티치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이적설에 휘말렸으나, 콘테가 마티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티치 본인도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첼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상황은 쉽지 않다. 하지만 레알은 지난 시즌 11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럽을 호령했다. 이것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포그바를 철회하고 새로운 타깃을 찾는 레알이 어떤 알짜배기 보강으로 지난 시즌 영광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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