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한재현 기자= 울산 현대가 공격 활로를 뚫고, 연패를 뚫기 위해 이정협과 멘디 투톱을 선발로 시험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에 연이어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는데 실패했다. 더불어 김치곤, 김인성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선발 명단을 꾸리는데 고민이 더해졌다.

윤정환 감독은 “전남의 수비적인 운영을 감안해 이정협과 멘디 투톱을 선택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은 이날 3-4-3을 기반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정협-멘디 투톱은 활발한 움직임과 몸싸움, 공중볼 경합으로 전남 수비를 흔들었다. 이정협은 전반 6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든 후 발리 슈팅을 때렸고,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멘디의 백헤딩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회를 창출한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전남의 스리백 수비는 울산이 기대한 것과 다르게 단단하면서 끈끈했다. 울산이 수 많은 기회를 만드는데 쉽지 않았다. 전반 31분 자일의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했고, 결국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협이 후반 33분 서명원과 교체 되면서 두 선수의 투톱 실험은 끝났다. 윤정환 감독의 새로운 돌파구는 패배로 아쉽게 끝났다.

사진=울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