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포커스] 바람 잘 날 없는 인터밀란, 어두운 시즌 전망
입력 : 2016.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세리에 A 전통 강호 중 하나인 인터밀란의 프리 시즌은 힘겨워 보인다. 경기력은 물론 내부적인 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다.

인터밀란의 이번 여름 프리 시즌 성적은 1승 2무 3패. 지난 3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에서 1-4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마우로 이카르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 전체 내용으로 봤을 때 무기력했다.

프리 시즌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팀 전력을 가다듬고 문제점을 찾아가는 기간이므로 승패에 크게 일희일비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프리 시즌에 보여준 과정을 보면 소득 없이 보내는 느낌이 강하다. 뮌헨전에서 연이은 실점 하는 동안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후반전 뮌헨이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는데도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는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내부적인 문제까지 터지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투자에 인색한 구단 수뇌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감독직 사퇴까지 거론 할 만큼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한 참 팀을 만들 시기에 감독의 돌출 행동은 선수단 심리를 흔들어 놓고 있다.

그나마 버티게 한 주력 선수 이적도 점점 현실화 될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공격의 핵 마우로 이카르디는 현재 아스널,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 되어 있다. 그를 원하는 팀의 높아지는 배팅과 함께 떨어지는 팀 성적과 뒤숭숭한 분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카르디의 이적은 시간 문제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리그 성적은 4위로 3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세리에 A 정상을 다퉜던 인터밀란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다. 명문 부활은 우선 팀 내부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시즌 개막 전 남은 프리 시즌이 골든 타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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