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네이마르 침묵' 브라질, '10명' 남아공과 0-0무... 金적신호
입력 : 2016.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개최국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부터 남아공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브라질은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A조 예선 1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 선발 라인업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필두로 가브리엘 헤수스,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공격을 책임졌다. 아우구스토, 마이아, 안데르손이 중원을 구성했고 산토스, 카이오, 마르퀴뇨스, 제카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우에베이통이 꼈다. 이에 맞서 남아공은 모티바가 원톱에 자리했고 달리, 모투파, 메코아, 마수쿠, 음발라가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모디바, 쿳지, 매토호, 모바라가 포백을 쿤이 골문을 지켰다.

▲ 전반전 : '조직력↓' 브라질, 예상치 못한 고전
예상과 달리 전반 초반 남아공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남아공은 전반 3분 날카로운 공간 침투로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브라질은 전반 4분 마이아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후 브라질은 좌우 측면 공격을 활용해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브라질이 볼 점유율을 완전히 주도했다. 남아공은 수비에 치중한 채 역습을 노렸다. 전반 27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이마르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남아공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간헐적으로 나오는 남아공의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브라질은 전반 35분 안데르손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4분 뒤에 나온 네이마르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 후반전 : '수적 우위' 브라질, 끝내 열리지 않는 골문
남아공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5분 뒤에는 모티바가 노마크 상태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브라질은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남아공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마수쿠를 빼고 모리스를 투입시켰다. 그러나 2분 뒤 음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브라질은 본격적으로 남아공을 몰아붙였다. 후반 21분 아우구스토를 불러들이고 하피냐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24분 헤수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9분 가브리엘의 슛은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조급해진 브라질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거세게 당겼다. 남아공은 전원이 수비에 치중했다.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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