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사실은 은퇴가 두렵다”
입력 : 2016.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6)감독이 현직에서 물러났을 때의 두려움을 솔직히 고백했다.

벵거는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구단과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은 은퇴하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승리를 위해, 다음 경기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삶을 살았지만 이와 무관한 삶을 산다면 이 순간이 그리울 것 같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벵거는 지난 1996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의 영향력이 비단 아스널에게만 미친 것은 아니었다. 벵거는 식습관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문화 자체를 바꿨다.

특히 2003/2004시즌에는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중. 그의 업적과 존재감을 존중하는 쪽과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아스널을 맡아야 한다는 쪽이 의견 대립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벵거는 지속적으로 일선에서 활약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