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5대리그 프리뷰] 무리뉴의 맨유 개혁 첫 단추와 빅매치 향연
입력 : 2016.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럽축구가 돌아왔다. ‘명장들의 놀이터’가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개막을 시작으로 유럽 5대리그가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어떤 리그를 볼지 고민된다면, [스포탈코리아]에서 준비한 ‘주간 5대리그 프리뷰’를 보며 잠시 쉬었다 가자. 유럽 5대리그의 주요 경기와 소식들을 준비했다.

◆ EPL :: 무리뉴의 REUNITED와 이변을 노리는 본머스


본머스는 ‘명문’ 리버풀(1892년)보다 창단연도가 2년이 앞설 정도로 팀의 뿌리가 깊다. 허나 본머스가 EPL무대로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125년이다. 2014/2015시즌 본머스를 1부리그 승격을 이끈 감독은 다름 아닌 에디 하우(38)다.

2015년 영국 리그감독협회(LMA)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주제 무리뉴(52)감독이 아니라, 에디 하우였다. 그는 현재 EPL 내에서 가장 젊은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꾸준한 지도력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에디 하우의 EPL 두 번째 시즌, 첫 발걸음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주제 무리뉴의 리그 첫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리그 경기라 더욱 기대가 크다. 새롭게 바뀐 감독도 모자라, 선수단 개편도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무리뉴 감독을 등에 업은 맨유는 이번 시즌 선수 이적료로만 1억 5,700만 파운드(한화 2,242억원)를 사용했다. 지난 시즌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이적료 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올여름 맨유에 복귀한 폴 포그바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 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포그바가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이 됐고, 잉글랜드에서 징계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2라운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스몰링도 지난 시즌 FA컵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시즌 EPL의 주인공은 선수보단 감독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 감독간의 지략 대결이 이번 대결의 승부처가 될 공산이 크다. 에디 하우 감독은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1:0으로 잡은 바 있다.

# EPL 1라운드 경기 일정

헐시티 vs 레스터 / 13일(토) 20:30
번리 vs 스완지 / 13일(토) 23:00
C.팰리스 vs WBA / 13일(토) 23:00
에버턴 vs 토트넘 / 13일(토) 23:00
미들즈브러 vs 스토크시티 / 13일(토) 23:00
사우샘프턴 vs 왓포드 / 13일(토) 23:00
맨시티 vs 선덜랜드 / 14일(일) 01:30
아스널 vs 리버풀 / 15일(월) 00:00
첼시 vs 웨스트햄 / 16일(화) 04:00

◆ 라리가 :: '선수 보강' 바르사, 지난 시즌 무패 이어갈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스페인 수페르 코파(슈퍼컵)에서 화려한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양 팀은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후안피스 경기장에서 2016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를 치른다.

바르사는 올여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수비수 디네와 움티티를 영입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데니스 수아레스 영입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무니르도 프리시즌 경기 맹활약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올림픽에 차출된 네이마르 공백을 메워줄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비야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파올리는 과거 칠레 대표팀을 이끌며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감독이다. 세비야에 입혀진 삼파올리식 압박 축구가 바르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지난 시즌 무패 행진 분위기를 잇는 첫 번째 단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비야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리그 4연승을 달리던 바르사에 찬물을 끼얹은 주인공이 세비야다. 당시 세비야는 홈에서 2-1로 바르사를 격파했다.

◆ 분데스 :: '데어 클라시커' 그 자체가 관전 포인트


독일 분데스리가가 대단원의 시즌을 앞두고 있다. 화려하게 포문을 여는 두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다.

두 팀은 오는 1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도르트문트 홈 지그문트 이두나 파크에서 2016 DFL 슈퍼컵을 치른다.

오는 경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마츠 훔멜스와 마리오 괴체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각각 뮌헨,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괴체의 경우 얼마나 뜨거운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을지, 훔멜스는 얼마나 가혹한 비난을 받을지가 관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뮌헨은 훔멜스와 헤나투 산체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우승 청부사’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이 유능한 자원들의 효율을 얼마나 높일 지가 관건. 중요한 첫 시험 무대가 슈퍼컵이다.

투헬 감독은 괴체를 비롯해 안드레 슈얼레, 마르크 바르트라, 오스만 뎀벨레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훔멜스와 일카이 귄도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이탈에 발 빠르게 대비하는 행보. 뮌헨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도르트문트가 우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 리그앙 :: 흔들리는 리옹, 예측불가 리그2 우승팀 낭시


2008년 이후 8년 동안 리그앙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올림피크 리옹은 2016/2017 시즌은 달라질 수 있을까? 리옹은 낭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8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한다.

최근 리옹의 상황은 ‘맑음’보다 ‘흐림’이다. 수비의 핵인 사무엘 움티티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1주일 전 파리 생제르망(PSG)와의 슈퍼컵에서 1-4 패배로 뼈저린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코렌틴 톨리소의 부상으로 중원에 공백이 생겼다. 가장 큰 문제는 골잡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거취 문제. 현재 그는 아스널과 강력하게 연결 되어 있고, 리옹은 그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끊임 없는 이적설은 그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옹은 라카제트의 대안이 없는 만큼 그를 쉽게 뺄 수 없는 노릇이다.

리옹의 상대인 낭시는 지난 리그 2 우승팀으로 리그앙으로 승격했다. 전력 차는 크지만, 승격한 팀들의 시즌 초반 경기력은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리옹 전력이 온전치 못하고, 홈 경기이기에 흥미로운 승부가 기대된다.

# 리그앙 1라운드 경기 일정

바스티아 vs PSG / 13일(토) 03:00
모나코 vs 갱강 / 13일(토) 03:30
보르도 vs 생테티엔 / 14일(일) 00:00
몽펠리에 vs 앙제 / 14일(일) 03:00
디종 FCO vs 낭트 / 14일(일) 03:00
SM 캉 vs 로리앙 / 14일(일) 03:00
메스 vs 릴 / 14일(일) 03:00
니스 vs 렌 / 15일(월) 00:00
마르세유 vs 툴루즈 / 15일(월) 03:45

◆ 세리에A :: 개막 전, D-day 8

2016-2017시즌 세리에A는 오는 8월 21일(일) 새벽 1시 AS로마와 우디네세와의 리그 1라운드를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다. 대신 이번 주말에는 코파 이탈리아 3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한편 2016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경기는 12월 23일날 개최될 예정이다. 전 시즌 리그 우승팀 유벤투스와 컵 대회 우승팀 AC밀란이 격돌한다.

코파 이탈리아(리그컵) 3R 주요 경기 일정

우디네세 vs 스페지아 / 14일(일) 02:30
노바라 vs US 라티나 / 14일(일) 03:30
페스카라 vs 프로시노 / 14일(일) 03:30
AC 페루자 vs 카르피 FC / 14일(일) 03:45
토리노 vs 프로 베르첼리 / 14일(일) 03:30
키에보 베로나 vs 비르투스 엔텔라 / 14일(일) 03:45
아탈란타 vs 크레모네세 / 14일(일) 03:45
엠폴리 vs 비첸차 / 14일(일) 03:45
체세나 vs 테르나나 / 14일(일) 03:45
살레르니타나 vs 피사 칼초 / 15일(월) 02:00
헬라스 베로나 vs 크로토네 / 15일(월) 03:45
삼프도리아 vs 바사노 / 15일(월) 03:45
칼리아리 vs 스팔 / 15일(월) 04:00
※ 유벤투스, 로마 등 상위권 팀들은 5라운드부터 참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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