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온두라스에 0-1 패… 두 대회 연속 4강 실패
입력 : 2016.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의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 꿈이 온두라스에 무너졌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루 오리존테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후반 15분 엘리스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과 메달 도전에 실패했고, 리우 올림픽을 마감했다.

선발 라인업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4-2-3-1로 황희찬 원톱에 류승우-문창진-손흥민으로 구성된 2선 라인을 형성했다. 권창훈과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 콤비로 나섰고, 심상민-정승현-장현수-이슬찬이 포백 수비로 나란히 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온두라스는 5-4-1로 수비를 두텁게 만들었다. 로사노 원톱에 미드필더는 퀴오토-아코스타-바네가스-엘리스가 공격과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5백 수비는 가르시아-바르가스-팔라시오스-페레이라-알바레스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로페스가 꼈다.

전반: 로페스 선방쇼로 막힌 온두라스 골문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한국쪽이었다. 권창훈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황희찬의 왼 측면으로 돌파하며 낮게 깔린 크로스를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온두라스 수비수 바르가스 몸 맞고 나갔다. 5분 뒤 손흥민의 왼 측면 돌파에 의한 왼발 슈팅 역시 팔라시오스 몸에 걸렸다.

한국은 5백으로 나선 온두라스의 수비에 골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황희찬이 후반 38분 문전 우측에서 팔라시오스의 반칙에 넘어져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키퍼 로페스에게 막혔고, 정승현이 흐른 볼을 슈팅으로 이었으나 빗나갔다.

전반 44분 류승우의 중거리 슈팅은 로페스 손에 걸렸다. 1분 뒤 손흥민의 오른발 발리 슈팅 마저 로페스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역습 한 방에 무너진 한국

한국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손흥민이 후반 2, 9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로페스가 연이어 막아냈다.

온두라스는 한국이 공격한 틈을 역습을 비집고 들어가며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바르가스가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후 퀴오토에게 패스했고, 그는 한국 골문으로 빠르게 돌파했다. 퀴오토의 마무리 패스가 엘리스에게 연결했고, 한국은 엘리스의 슈팅을 막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실점 후 석현준을 투입하며 동점골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오히려 역습을 계속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3분 페레이라의 헤딩 슈팅은 살짝 벗어났고, 38분 퀴오토의 돌파에 의한 슈팅은 구성윤에게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장신 수비수 최규백을 투입하며 세트피스 골을 노렸다. 그러나 온두라스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0-1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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