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한재현 기자= WK리그 올스타가 독일 여자 축구 명문 FFC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WK리그 올스타팀은 21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IBK 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박희영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18분 크로고르세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WK리그 올스타는 4-1-2-3으로 나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박희영-김상은-박지영, 중앙 미드필더는 이민아와 권하늘이 나섰다. 권은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 뒤를 받혔다. 포백 수비는 송수란-심서연-박은선-최수진이 나란히 했으며, 전민경이 골문을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리우올림픽으로 주전 일부 선수들이 빠졌으나 일본 대표팀 나가사토 유키, 스위스 대표팀 애나마리아 크노고르세비치가 선발로 출전하며 WK리그 올스타에 맞섰다.

전반: 박희영의 선제골로 앞서간 WK리그 올스타
WK리그 올스타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최수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고, 1분 뒤 이민아의 중거리 슈팅은 높게 떴다.

프랑크푸르트도 전반 7분 나가시토의 우측 돌파에 의한 크노고르세비치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위기를 넘긴 WK리그 올스타는 전반 20분 박은선의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러나 1분 뒤 권은솜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박희영의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WK리그 올스타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김상은이 전반 2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슈만에게 막혔다.



후반: 크노고르세비치에게 실점 내준 WK리그 올스타
WK리그 올스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미라, 서현숙, 강가애, 신담영을 투입하며 출전 기회와 함께 변화를 줬다. 프랑크푸르트는 골키퍼 크레머를 투입했다.

전반과 달리 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공방전이 계속됐다. 슈팅 기회가 전반에 비해 나오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WK리그 올스타 수비 틈을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멍크의 침투패스를 받은 크노고르세비치가 심서연과 몸싸움에서 이겨낸 후 돌파하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WK리그 올스타는 실점 이후 결승골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노소미가 후반 25분 오른발로 때린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28분 권하늘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크레머가 놓쳐 뒤로 흘렀으나 다시 잡아냈다. 후반 34분 권하늘의 중거리 슈팅 역시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섰다.

1-1 무승부로 후반전을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WK리그 올스타팀이 세 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가운데 강가애가 그로넨의 슈팅을 막아냈다. 문미라와 권하늘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5-3 승리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