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한재현 기자= WK리그 올스타팀 일일 감독을 맡은 박남열(이천대교) 감독이 승패보다 국제 경험을 쌓은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WK리그 올스타팀은 21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IBK 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독일 프라우엔 분데스리가 7회 우승에 빛나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밀리지 않은 경기력을 펼친 점은 큰 성과다.

박남열 감독은 “승부차기로 이겼고,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아서 고맙다.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만족했다.

독일 프라우엔 분데스리가 7회 우승에 빛나는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는 일부 주전 선수들의 결장과 시차 적응으로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힘과 스피드를 겸한 전통적인 유럽 축구는 여전했다.

박남열 감독은 “상대 선수들은 좋은 기량을 갖췄다. 세밀함은 부족할 수 있어도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유럽형 축구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유럽과 미국, 북중미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 여자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박남열 감독도 “이 기회에서 선수들이 경험과 기량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선수들도 부상 없이 잘 마쳤기에 각자 팀에 돌아가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국제 친선전이 자주 열리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