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올스타전] ‘승부차기 선방’ 강가애, “예측보다 감이 비결”
입력 : 2016.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한재현 기자= WK리그 올스타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을 펼친 골키퍼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가 독일 명문 FFC 프랑크푸르트전 승리에 기뻐했다.

WK리그 올스타팀은 21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IBK 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결정 지은 건 강가애였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민경(이천대교)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18분 크노고르비치에게 실점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제키 그로넨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5-3 승리에 기여했다.

강가애는 “외국 팀과 경기가 흔치 않은 일인데 좋은 경험을 했고, 승리해서 기쁘다. 승부차기에서 예측보다는 감으로 막았는데 통했다”라고 결과에 만족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일부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 참가로 빠졌고, 지난 18일에 입국해서 시차 적응이 덜 됐기에 100%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힘과 스피드, 조직력을 앞세우며 한국 선수들을 흔든 점은 인상적이다.

강가애는 이에 “스피드와 피지컬에서 차이는 있다. 우리 선수들도 기술이 있고, 패스 플레이를 했기에 좋은 게임을 했다”라고 WK리그 올스타팀의 경기력을 좋게 봤다.

이날 경기는 승리보다 독일 최강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펼친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국 여자축구의 과제인 국제 대회 경험 부족에 있어 이번 올스타전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최근 여자 A대표팀 명단에 오르내리며,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뒤를 이을 골키퍼로 주목 받고 있는 강가애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소중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많아져야 월드컵 같은 국제 대회에서 더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유럽 팀들과 대결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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