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영남대, 사이버한국외대 꺾고 '전국 대회 2관왕'... 김경준 결승골
입력 : 2016.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충주] 홍의택 기자= 영남대가 또 웃었다. 전국 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며 맹위를 떨쳤다.

영남대가 24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N 제13회 추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1-0으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지난 7월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또 한 번 정상에 등극했다.

영남대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골키퍼 박수환에 김호영-김동현-이병욱-이상기 포백을 내세웠다. 진정한-최한솔-권승철-박채화를 미드필더로 배치했고, 김경준-전석훈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상대가 내려서자, 양 측면 날개가 깊이 올라서 사실상 포톱 형태를 띠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3-4-3을 택했다. 골키퍼 한호동과 최영주-강병휘-안현진 스리백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양상준-이기현-최종영-유동균을 미드필더로 세운 데 이어 최종호-김인성-유민기 스리톱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양 윙백의 움직임에 따라 스리백(3-4-3)과 파이브백(5-4-1)을 오갔다.




경기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더운 날씨 탓에 다소 정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이른 깬 건 영남대. 전반 11분,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다. 볼 점유율을 높인 이들은 김경준, 진정한으로 이어지는 측면 연계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어 전석훈이 중앙에서 쇄도해 슈팅에 근접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0분, 영남대가 다시 기회를 엿봤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측면 크로스가 굴절돼 골문 안으로 직행했다. 사이버한국외대 골키퍼 한호동이 황급히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사이버한국외대도 반격했다. 역습 과정에서 유동균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춰나갔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영남대는 박채화 대신 맹성웅을 투입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김인성을 빼고 홍승기를 넣었다.

잠잠했던 흐름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영남대가 후반 1분도 채 안 돼 김경준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를 올렸다. 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8분, 김경준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문으로부터 30m 이상 떨어진 먼 거리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 찼다.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흐름을 탄 영남대가 후반 23분 첫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김경준이었다. 이상기가 제공한 낮고 빠른 크로스에 김경준이 달려 들어 잘라먹었다. 상대보다 먼저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버한국외대도 부지런히 반격했다. 연이은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경준의 결승골을 지킨 영남대가 정상에 등극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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