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둥] 서울의 2점 차 승리, ACL 4강행 유리한 시나리오 작성
입력 : 2016.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FC서울이 2점 차 승리의 효과를 2차전에서 보게 됐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데얀, 박주영, 아드리아노가 1골씩 넣으며 3-1 완승을 거뒀다.

특히 서울은 2점 차 승리로 유리한 상황을 잡게 됐다.

서울은 1점 차로 패해도 골득실 차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신승을 거뒀거나 무승부, 패배라는 결과를 얻었다면 2차전 산둥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는 등 팀에 해가 되는 요인이 된다.

2점 차 승리로 서울은 2차전에 여유를 갖고 임하게 됐다. 오히려 급해진 쪽은 산둥이기 때문이다. 산둥이 4강에 오르면 2차전을 2-0 혹은 3점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 한다. 2점 차의 결과가 양팀에 끼친 영향이다.

서울은 지난 3월 산둥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4-1로 대승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날도 다시 3-1로 승리했다. 서울은 더욱 자신감을 갖고 산둥전을 임하게 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이날도 2-0으로 앞선 잔반 34분 불필요한 파울로 왈테르 몬티요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이후 수비 안정으로 추가 실점을 막고 쐐기골을 터뜨렸지만, 자칫하다 동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또한 산둥이 1차전을 패했기에 2점 차를 추격하기 위해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이에 서울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고전을 하면 2점 차의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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