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경민, 기록정정으로 최단시간 해트트릭 공동 1위 등극
입력 : 2016.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이 기록정정을 통해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공동 1위에 올랐다.

고경민은 지난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8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세 골을 내리 꽂으며 맹활약했다. 고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은 리그 1위 안산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고경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두번째 골을 마무리했고, 기세를 몰아 후반 42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잇달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부산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 동안 잔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와 심적인 부담이 겹치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안산전 해트트릭으로 자신감을 완벽하게 찾았다.

사실 안산전 고경민의 해트트릭은 11분만에 성공시킨 것으로 기록되어 역대 K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 2위에 오를 뻔했다. 하지만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영상 분석 결과 추가시간에 터진 고경민의 세번째 골이 후반 46분에서 45분에 들어간 것으로 정정됐고, 경기가 끝나고부터 11일이 지나 고경민은 신기록을 되찾게 되었다.

이날 고경민이 기록한 해트트릭은 지난 2004년 8월 4일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제칼로가 기록한 10분과 동률을 이뤄 공동 1위이다. 국내 선수만 놓고 봐도 최단 기록이다. 지금까지 국내 선수 기록은 안양 LG(현 FC서울)에서 맹활약했던 최용수가 가지고 있었다. 1999년 최용수는 11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국내 선수 K리그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1위를 기록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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