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잘 버텼다' 레알, 호날두가 돌아온다
입력 : 2016.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레알 입장에서 이보다 더한 천군만마는 없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가 임박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레알은 호날두의 복귀로 초반 상승세에 제대로 불을 지필 수 있게 됐다.

유로2016 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한 달 넘게 회복에 매진했다. 쉼 없이 달려왔던 터라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도 호날두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물론 팀 전력상 호날두의 이탈은 뼈 아플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호날두의 복귀 시점은 개막 이후로 점쳐졌다. 매 경기 승점 확보에 열을 다해야 하는 레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호날두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림 벤제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레알은 호날두 없이도 스타트를 잘 끊었다. 먼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3-2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호날두를 대신해 출전한 마르코 아센시호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지단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라리가 개막전에서도 레알은 호날두의 공백은 성공적으로 메웠다. 쉽지 않은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작은 형' 가레스 베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큰 형' 호날두의 빈자리를 잊게 만들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경기 내내 안정감을 유지했다.

이제는 호날두까지 돌아온다. 호날두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는 훈련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문제가 없는 한 오는 28일 열리는 셀타 비고와의 홈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복귀로 라리가 득점왕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레알 베티스와의 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호날두를 5골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호날두가 2시즌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내줄리 만무하다.

또한 호날두는 리그 우승에 목마른 상태다. 2011/2012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라리가 우승컵을 바르셀로나 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내줬다. 같은 기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을 맛봤지만 리그에서 매번 고배를 마셔 뒷맛이 개운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5년 만에 레알의 라리가 왕좌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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