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8R] '안현범 결승골' 제주, 성남에 1-0 승...3위 도약
입력 : 2016.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안현범의 극장골을 앞세워 성남FC를 상대로 짜릿한 승전보를 울렸다.

제주는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안현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2승 4무 12패 승점 40점을 확보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10승 8무 10패 승점 38점에 머무르며 6위로 하락했다.

홈팀 제주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오른쪽 윙백 안현범이었다. 최근 측면 공격수에서 보직 변경한 안현범은 공수에 걸쳐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는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원정팀 성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두현의 패스 줄기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와 좌우 측면 날개인 실빙요와 피투가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시도했다. 수비에서는 U-23 규정 선수인 연제운이 1차저지선으로 나서 안정감을 더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김동준이 아닌 박준혁이 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마친 양팀은 이후 빠르게 공수 전환을 오가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결실은 맺지 못했다. 어렵사리 문전 앞으로 볼이 연결돼도 재빠른 커버플레이와 압박에 슈팅 영점이 흔들렸다. 결국 양팀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먼저 제주가 골문을 노크했다. 후반 2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송진형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송진형은 후반 14분에도 이근호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의 흐름을 내준 성남은 후반 18분 김두현과 황지서을 맞바꾸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에 제주도 후반 19분 권순형 대신 이창민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제주는 후반 26분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완델손이 왼발 슈팅으로 박준혁의 빈틈을 노린 것. 하지만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승골이 간절한 양팀은 후반 27분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헤난을, 성남은 정선호를 교체 투입시키며 뜨겁게 달아오른 경기의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 제주가 쥐었다. 제주는 후반 35분 송진형의 강력한 슈팅이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며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제주의 막판 공세는 더욱 뜨거워졌다. 성남 역시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파상 공세에 나선 제주의 빈틈을 호시탐탐 노렸다.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안현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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