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4G 연속골’ SON, 이제는 FA컵 득점왕 정조준
입력 : 2017.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손흥민(24, 토트넘)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어느새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FA컵 준결승 무대에서 득점을 노린다. 이번 시즌 FA컵서 6골을 넣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대회 득점왕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스리백 체제로 전환된 이후 백업으로 밀려나는 등 어려운 상황을 여러 차례 맞았다. 리그에서 주전-벤치를 오가며 경쟁에 임했다. 손흥민이 출전한 28경기에서 18차례만 선발로 뛴 것만 봐도 그 부분을 알 수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리그 12골 4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FA컵 6골과 유럽대항전 1골을 추가해 시즌 19골 고지를 밟았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몰아치기 능력이 한몫했다. 지난 9월 스토크 시티 원정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한 달간 5골 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EPL 9월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시즌 중반까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은 3월 들어 폭발 조짐을 보였다. 밀월과의 FA컵 경기서 3골 1도움을 올려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4월에 열린 4경기서 모두 득점을 올리면서 현지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번리-스완지 시티-왓포드-본머스를 상대로 총 5골 1도움을 올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EPL 4월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에만 다수의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이제 FA컵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FA컵 4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모두 하부리그 팀들이 상대이긴 했지만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6부리그팀인 커존 애쉬턴에서 뛴 바 있는 아담 모건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득점왕에 대한 시상이나 집계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잉글랜드 축구 최고 권위 컵 대회에서의 득점왕 등극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준결승-결승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생존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의 선수들이 득점왕 경쟁을 펼치게 된다. 5골의 시오 월컷, 페드로 로드리게스-세르히오 아구에로(4골)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 2016/2017 잉글리시 FA컵 득점 순위

1위. 손흥민(토트넘)-아담 모건(커존 애쉬턴-할리팩스 타운 이적*) : 6골
3위. 시오 월컷(아스널)-시오 로빈슨(링컨 시티)-미카엘 만드론(이스트레이)-케인 헤밍스(옥스포드) : 5골
7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등 6명 : 4골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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