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에 깨져버린 전북의 더블 우승 목표
입력 : 2017.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올 시즌은 K리그 클래식에만 집중하게 됐다. 더블 목표가 첫 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북은 19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부천FC 1995를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렀다. 그리고 결과는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전북이 2-4로 패했다. 전북은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부천에 2-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2년 연속 부천에 발목을 잡히며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전북은 국내 대회에만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하지 않기에 그 동안 상대적으로 비중을 적데 둔 FA컵에 힘을 쏟기로 했다.

FA컵에 대한 욕심은 시즌 전부터 선수들 사이에서 공감대로 자리잡았다. 이동국은 시즌 개막 전 “올해 ACL에 출전하지 못하기에 클래식과 FA컵에 더욱 더 간절하게 해야 할 것이다. ACL을 나갔을 때는 FA컵은 거의 신경 쓰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클래식과 FA컵을 우승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형민도 “클래식과 FA컵에 집중할 수 있다. 올해는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더블 우승에 대한 강렬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전북은 1.5군을 내세워 부천을 상대했지만, 이날은 1군을 모두 기용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도 투입했다. 부천을 만만히 보지 않고 진심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전북은 더블 우승에 대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벗어났고, 승부차기에서는 부천 골키퍼 류원우에게 막혔다.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전북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더블 우승을 거두겠다는 시즌 전 목표도 첫 경기에서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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