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노영래 기자= 대전시티즌이 영남대학교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차이를 입증해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영남대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영남대는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가져가며 대학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대전을 상대로 튼튼한 조직력과 매끄러운 패싱 축구를 구사했다. 프로를 상대로 주도권도 크게 밀리지 않았고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냈다.

대학 레벨로만 바라볼 수 없던 그 팀이 맞았다. 영남대는 지난해 대학추계연맹전과 전국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대전과의 격돌 직전에는 위덕대학교에 5-0 승리를 챙기며 U리그 5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대학 무대에서만큼은 '최강’ 중 한 팀으로 불리는 영남대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는 존재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주도권을 가져간 대전은 레반, 황인범을 투입한 이후부터 날카로움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정력 면에서 차이를 입증해낸 대전은 결국 후반 14분, 41분 크리스찬의 멀티골로 결과까지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전은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경기 운영 면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후반 막판으로 흐를수록 영남대를 제압하며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국 차이를 입증해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다가오는 주말 리그 2위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둔 대전은 이날 영남대를 상대로 주축선수들의 체력 안배과 분위기 반전을 챙기며 홈 경기 승전보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대전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