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2연승' 수원시설 김상태 감독, “선수보다는 팀”
입력 : 2017.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엄준호 기자=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에 주목해 달라.”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시즌 초반 기세가 상당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왕관을 놓고 다툰 두 팀을 상대를 모두 꺾었다. 3경기 2승 1무로 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수원시설은 2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7 WK리그 3라운드 이천대교와의 홈경기서 1-0 승리를 했다. 후반 13분 이은미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꽂아 2연승에 앞장섰다. 빨랫줄 궤적을 그린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이천대교는 자타공인 WK리그 강팀이다. 지난 시즌 박은선, 권은솜, 문미라 등을 앞세워 우승에 근접했다. 인천현대제철이라는 소나무가 버티고 있어 좌절됐지만 누구도 얕볼 수 없는 강자다.

게다가 수원시설은 지난 시즌 이천대교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긴 기억이 없다. 출정식 당시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여정이라 여겨졌다.

시즌 개막 후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비록 1라운드서 서울시청과 비겼지만 우수한 경기력으로 현대제철과 이천대교를 내리 꺾었다. 특히 이천대교전서는 수원시설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템포가 매우 빨랐고 움직임이 매우 유기적이었다.




김상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지난해 이천대교를 상대로 이긴 적이 없는데 올해는 마무리를 잘 지어주고 있다”며 3라운드 경기 소감을 밝혔다. 강팀을 연파한 데에는 “서울시청과의 개막전에서는 밸런스를 잃었는데 현대제철전을 시작으로 이천대교전까지 전체적으로 템포를 찾았다.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특별히 주목할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팀은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가 돼서 움직인다. 우리의 템포 있는 축구를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사진=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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