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연습경기에도 함성으로 꽉찬 전주성, 월드컵 열기 실감
입력 : 2017.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진엽 기자= 전주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도시다운 열정을 뽐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마지막 연습경기였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전주시와 전북 현대 측은 축구팬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했다.

주중 낮에 열리는 친선전이었지만, 전주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특히 N석과 E석 1층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전북 팬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전북 선수들이 입장할 때 이름을 외치며 반겼고, 멋진 장면이 나올 때는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K리그 경기를 보러왔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U-20 선수단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경기장 내 모든 팬이 프로 형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대표팀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목하며 월드컵 개막도시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경기 후반전에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은 계속됐다.

자신을 19년 차 전북 지지자라고 밝힌 한 전북 팬은 “달라진 전주성에서 전북 선수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U-20 대표팀도 만날 수 있어 좋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북의 한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라며 전주시 축구팬들의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번 대회에 맞춰 개보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에 “시설이 좋다. 잔디 상태가 최고다”라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행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17 FIFA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20일 이곳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23일간의 대장정을 치른다. Trigger the Fever(열정을 깨워라). 열기 가득한 개막도시 전주에서 월드컵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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