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손흥민 차붐 기록 경신 조명
입력 : 2017.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손흥민(24, 토트넘)이 '차붐'의 기록을 넘어섰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서 한 시즌 기준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것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서 6-1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차범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19골을 넘어섰다. 한국 선수로서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이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손흥민에게 의미 깊은 한 판이었다. 지난 5경기서 골이 없었던 손흥민은 6번째 도전 만에 20골 고지를 넘을 수 있었다.

첫 골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나왔다. 델레 알리가 찍어 올려준 공을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이어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절묘하게 감아 차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33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6-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의 기록 경신 소식을 전했다. 물론 토트넘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동안 세 명의 선수가 20골을 넘어선 것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뤘다.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알리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레스터전서 나온 기록은 또 있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차범근이 과거 레버쿠젠서 기록했던 19골을 넘어섰다"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손흥민의 기록 경신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제 손흥민은 시즌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헐 시티 원정서 골을 추가할 경우 자신이 보유하게 된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늘리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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