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스페인 관계자까지 놀라게 한 썰.txt
입력 : 2017.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승우(19,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U-20 대표팀을 이끌었다.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기니전 3-0 완승을 견인했다. 값진 선제골로 숨을 텄다. 다음 타깃은 23일 아르헨티나전.

이승우는 대한민국만 놀라게 한 게 아니다. 스페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눈길도 한눈에 사로잡았다.

서울 대동초등학교를 졸업한 이승우는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U-15(광성중)로 향한다. 그해 여름에는 만 13세에 바르셀로나 인판틸A로 합류했다. 성장이 빨랐던 이 선수는 힘과 스피드로 또래를 압도하며 골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경기도 많다. 그 중 하나가 포르투와의 토너먼트 국제대회다. 당시 이승우를 본 한 관계자는 '야수'란 표현을 꺼냈다. 볼을 향한 집념,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맹위는 인판틸 다음 단계인 카데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 징계 이후 종적을 감췄다. 한국 청소년 대표로 뛰면서 U-17 월드컵 등을 소화했지만, 성장기에 발목을 잡힌 아쉬움이 크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된 2016년 1월 6일 징계에서 풀려났다. 이후 후베닐A에서 뛰며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승우에 대한 국내 평가는 천차만별이다. 바르사 1군이란 원대한 목표 대신 뛰기 위해 팀을 옮겨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단, 검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 주가 역시 오를 수밖에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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