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파넨카 실축→멀티골, 오귀스탱의 담대함
입력 : 2017.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장 케빈 오귀스탱은 한번의 실수로 흔들릴 그릇이 아니었다.

프랑스의 오귀스탱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다. 우승후보 프랑스를 이끄는 에이스인 오귀스탱은 명문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엘리트다.

공격 전지역을 아우르는 오귀스탱은 온두라스와 개막전부터 멋진 프리킥으로 눈을 사로잡았다. 정확한 슈팅 능력을 과시한 오귀스탱은 25일 베트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은 어긋났다. 오귀스탱은 전반 7분 아미네 아리트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한 수 아래의 베트남을 상대로 조금은 농락하려는 듯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귀스탱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상대 골키퍼 품에 들어갔다. 페널티킥 실축이었고 오귀스탱은 머쓱하게 웃었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서 페널티킥을 놓치면 흔들릴 법도 한데 오귀스탱은 이 연령대서 경험이 많아선지 별다른 부담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매진해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22분과 45분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해 쉽게 골을 뽑아냈다. 22분에는 침투패스에 맞춰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마무리한 오귀스탱은 45분에는 문전서 2대1 패스로 단숨에 수비라인을 돌파해 골을 넣어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오귀스탱은 대회 3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