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작렬' 토트넘, 킷치에 4-1 완승
입력 : 2017.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토트넘이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킷치와의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 얀센, 케인, 스털링의 연속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3-4-2-1 전형의 2선 자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74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 전반전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쪽은 킷치였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엘리우가 머리에 공을 맞췄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골대 앞에 서 있던 얀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곧장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이었다. 전반 1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까지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손흥민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런 움직임인 이내 득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추가골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얀센은 은쿠두, 데이비스를 거쳐 넘어온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킷치의 골 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킷치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으나, 토트넘의 강한 전방 압박에 가로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 후반전

토트넘은 트리피어, 베르통헨, 알리, 다이어, 완야마를 투입하면서 전형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손흥민은 알리와 함께 2선에 포진하면서 최전방의 얀센을 지원사격 했다.

득점 기회도 잡았다. 후반 7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밀러의 패스를 골 문 쪽으로 밀어 넣었으나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1분 후 얀센도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키치는 간간히 기회를 잡았을 뿐이다. 후반 19분 칸데가 페널티 박스에서 베르통헨의 실책을 틈 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봄 골키퍼가 선방했다.

양 팀이 비슷한 시간대에 변화를 가져갔다. 킷치는 럼 대신 통킨만을, 토트넘은 레스니악과 얀센 대신 아모스와 스털링을 투입했다.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후반 29분 손흥민 대신 케인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킷치도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페르난두 대신 공격수 실바를 투입하면서 맞불을 놨다.

하지만 득점 소식은 또 다시 토트넘에 찾아왔다. 후반 38분 케인은 자신의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진 기회를 직접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킷치가 가까스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 루카스 실바가 봄 골키퍼가 놓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스털링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4-1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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