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홍의택 기자= 골키퍼 송범근은 패배에도 빛났다. 아쉬움을 털고 다음 경기를 내다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석패했다. 최선을 다했으나, 딱 한 방에 무너졌다.

송범근은 결정적 선방만 여러 번 기록했다.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찬스도 곧잘 막아냈다. 후반 11분 도월이 쇄도하며 마무리한 볼까지는 저지하지 못했으나, 충분히 존재를 과시했다.

송범근은 경기 후 "팀 분위기는 괜찮다"고 전했다. "감독님께서 '다시 준비하자', '고개 숙이지 말라'는 말씀하셨다. 당당하게 16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도 언급했다. "수비수뿐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조율해야 한다"며 자신의 임무를 되새긴 송범근은 "수비진 투 블록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역습에 있어 공간을 줬다"며 아쉬워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U-20 대표팀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와 격돌한다. 잠비아, 이란,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모두 가능성이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