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천안] 위기의 일본의 구세주, ‘천재’ 쿠보가 아닌 도안
입력 : 2017.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천안] 한재현 기자= 일본이 저력을 발휘하며 패배 위기 탈출과 함께 16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기대했던 15세 천재 소년 쿠보 다케후사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 도안 리츠(19, 감바 오사카)였다.

일본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이탈리아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최소 3위 잔류에 성공했다. 나머지 E, F조 3위 이하 팀이 28일 경기에서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둔다면 일본은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전반 7분까지 일본은 이탈리아에 2실점하며 기선을 빼앗겼고,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일본은 구해낸 건 도안이었다. 그는 0-2로 뒤진 전반 22분 엔도의 크로스를 재빨리 발을 뻗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도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후반 5분 이치마루의 패스를 받아 이탈리아 수비수 3명을 제치며 골키퍼 앞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절체절명의 일본을 구한 귀한 동점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사는 15세 천재 소년 쿠보였다. 그는 지난 2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우치야마 아츠시 감독은 쿠보를 선발 대신 교체 명단에 넣었다.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자신감이 갈려 있다. 그 자신감을 도안이 증명한 셈이다.

도안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 동안 3골로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그 공의 다수는 도안에게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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