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승부차기 시스템 변경...U-20에서 'ABBA' 첫 시범 도입
입력 : 2017.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30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기존의 승부차기 방식 대신 'ABBA'(아바)라고 명명된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ABBA'는 승부차기 순서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동전 던지기로 선/후축을 결정한 뒤 A팀-B팀-A팀-B팀 순서로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새로 바뀐 승부차기는 A팀-B팀-B팀-A팀-A팀-B팀-B팀 순으로 이어간다. 양 팀 각 다섯 명의 키커가 승부차기를 진행해 같은 점수를 기록할 시 여섯 번째 키커부터 B팀-A팀-A팀-B팀-B팀-A팀 순으로 서든 데스 대결을 펼친다.

이는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연례정기회의에서 '축구의 공정함과 매력을 증진하겠다'는 목표 아래 언급한 사안. 승부차기 시스템을 변경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IFAB은 "선축 팀의 첫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할 시 후축 팀보다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점점 더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이에 순서에 관계 없이 공정한 환경에서 승리 팀을 가리고자 'ABBA'의 시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FIFA 주관대회 사상 최초로 'ABBA'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로 기록에 남게 됐다.

'ABBA' 방식은 최근 개최된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과 UEFA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처음 시범 도입된 바 있다. 지난 11일 체코에서 진행된 UEFA U-17 여자 챔피언십 준결승전 독일과 노르웨이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