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8R 종합] 누군가에겐 시즌 첫 패, 어느 이에겐 첫 승
입력 : 2017.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8경기 만에 감격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신생팀’ 경주한수원이 달콤한 시즌 첫 승을 맛봤다.

한수원은 29일 오후 5시 경주축구공원 제4구장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8라운드 홈경기서 보은상무에 1-0 승리를 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승점 3점을 거머쥐는 날이었다.

천금 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은 공격수 김수진. 후반 42분, 박윤주가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얼싸안은 동료들은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하금진 한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다. 절실함으로 빚은 1승이라 더 의미 있다”며 뭉클함을 전했다.

창단 후 첫 승을 맛 본 한수원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승승장구하다 시즌 첫 패를 맞은 팀이 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서울시청에 발목을 잡혔다. 한수원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단 1골에 희비가 갈렸다. 후반 9분, 서울시청 윙포워드 노소미가 윤한경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뒤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득점 단독 1위(6골)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4승 3무 후 처음으로 진 수원시설은 선두 인천현대제철과의 격차가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현대제철은 조소현, 이세은, 장슬기, 비야의 연속골로 구미스포츠토토에 4-2 승리를 거뒀다. 미드필더 이민아는 도움 2개를 적립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이천대교는 5월 마지막 홈경기서 4연승에 도전했지만 좌절했다. 이천종합운동장서 화천KSPO에 1-2로 패했다. 전반 2분 김혜영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9분 뒤 서현숙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8분 이정은이 드리블 돌파 후 귀중한 역전골을 뽑아냈고, 승부는 이대로 끝났다. KSPO 이정은은 8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다음 라운드서는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1위와 2위의 싸움이 펼쳐진다. 현대제철과 수원시설이 내달 12일 오후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스포츠토토는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는 한수원을 상대한다. 서울시청은 대교를, 상무는 KSPO와 9라운드서 마주한다.


▼ 2017 WK리그 8라운드 결과

서울시청(1) vs (0)수원시설

경주한수원(1) vs (0)보은상무

이천대교(1) vs (2)화천KSPO

구미스포츠토토(2) vs (4)인천현대제철


▼ 2017 WK리그 순위표


사진=엄준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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