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룸마 발굴한 스카우트, ''재계약 불발 예상했다''
입력 : 2017.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18, AC 밀란)를 처음 발굴했던 스카우트 지오콘도 마르토렐리가 재계약 불발을 예상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15일(현지시간) ‘TMW 라디오’를 인용해 “스카우트는 돈나룸마가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촉망받는 골키퍼 유망주다. 약관의 나이가 채 되기도 전에 이탈리아 명문 밀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총 41경기에 출전해 단 49실점만 했다.

가파른 성장세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같은 빅 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최근 재계약 난항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돈나룸마의 이적이 점쳐졌다. 밀란 측은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 소식을 접한 마르토렐리 스카우트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나올 줄 알고 있었다. 난 그에 대해 모든 걸 안다. 언론들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면서 항상 모른척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처음 그를 찾았을 때, 장님도 한눈에 알아볼 만큼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였다. 난 돈나룸마를 나폴리에서 봤고, 곧장 인터 밀란 피에로 아우실리오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3년 반 동안 인터 밀란에서 여러 시험을 거쳤다. 부모님을 동행해 계약까지 맺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돈나룸마의 선택은 라이벌 밀란 이적이었다. 마르토렐리는 “그는 다음날 아무런 통보 없이 밀란과 계약을 맺었다. 우리가 맺었던 계약은 24시간 만에 가치가 없어졌다. 내가 뭘 더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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