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12R 종합] 현대제철은 강했고, 비야는 클래스 있었다
입력 : 2017.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인천현대제철이 화천KSPO에 대승을 거두며 2위와의 승점을 10점 차로 벌렸다.

현대제철은 26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12라운드 홈경기 KSPO전서 4-0 승리를 했다. 비야가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장슬기가 한 골을 보탰다.

비야는 현대제철의 보물 같은 존재다. 지난 시즌에는 이천대교와 맞붙은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3골을 퍼부으며 팀의 V4를 이끈 바 있다. 이번 KSPO전에서는 1위와 2위 간의 대결이었는데, 해트트릭으로 불타올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전 내리 3골을 몰아쳤다. 첫 골은 후반 1분 만에 터졌다.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을 헤집고 오른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 상대 그물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상대의 공을 재빨리 빼앗아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 4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엄청난 질주를 선보였고 환상적인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비야는 경기 종료 후 “전반에 선수들끼리 실수가 많았는데, 하프타임 때 감독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잘 풀어갔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동료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 점점 팬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야는 군더더기 없는 올 라운드(all-round)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상대를 뚫는 화끈한 드리블과 개인기, 피니시까지 모두 완벽하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아직 24세이기에 보여줄 건 아직도 많이 남았다.




반면 KSPO는 2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지만 현대제철전 패배로 4위로 내려앉았다. 승점은 이천대교, 서울시청과 같지만 승이 하나 적고 득실차도 밀렸다.

대교는 보은 종합운동장서 열린 원정경기서 보은상무를 3-0으로 꺾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3분 김혜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선취골을 넣었고, 후반 박지영과 썬데이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잠실 보조구장에서는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의 경기가 펼쳐졌다. 노소미가 서울시청을 먼저 웃게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신혜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1-1로 마무리됐다.

구미스포츠토토는 구미 종합운동장서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소담의 선제골에도 공혜원을 막지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2017 WK리그 12라운드 결과

인천현대제철(4) vs (0)화천KSPO

보은상무(0) vs (3)이천대교

서울시청(1) vs (1)경주한수원

구미스포츠토토(1) vs (1)수원시시설관리공단


▼ 2017 WK리그 순위표


사진=엄준호 기자, 한국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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