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중계권 계약 이끈 J리그 이사, 성희롱으로 사임
입력 : 2017.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J리그가 10년간 2,100억엔(약 2조 1,360억원)이라는 거액의 중계권을 파는데 기여한 인물이 성희롱과 직원을 괴롭히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임했다.

27일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일제히 J리그의 나카니시 다이스케 상무이사의 사임을 전했다. 나카니시 이사는 26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했고, 이사회는 바로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니시 이사의 사임은 성희롱과 직원을 괴롭히는 행동 등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직원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하거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사자가 괴로움을 느끼게 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직원이 2주 전 성희롱, 파워하라(パワハラ. 힘(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합한 일본어)를 신고했다.

조사를 진행한 J리그는 나카니시 이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나카니시 이사도 이를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졌다. 1997년부터 J리그에서 일한 나카니시 이사는 20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사진=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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