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Note] 한양대 이동희의 눈은 유니버시아드로
입력 : 2018.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비하면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국제 대회 경쟁력을 확인해볼 기회로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장관 용인대 감독이 주관하는 2017 타이페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강원도 양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8월 열릴 본 대회에 앞서 판을 꾸리는 중. 지난달 중순 천안축구센터에서 2박 3일간 모였던 이들은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한양대 3학년 이동희도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 이동희는 보인고 졸업 뒤 신입생으로 입학한 동생 이건희와 한 팀에서 뛰고 있다. 골 넣는 포지션을 맡은 동생보다 빛날 기회는 많지 않지만, 궂은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그간 김현욱(현 제주 유나이티드), 원두재(현 아비스파 후쿠오카) 등과 파트너를 이루며 경험을 쌓았다. 마른 몸매에도 근성을 바탕으로 해 부수고 연결하는 플레이를 즐겼다. 득점도 간간이 했다. 2015 하나은행 FA컵에서는 환상 골로 2라운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 K리그 복수 팀의 관심을 끌며 프로행 가능성도 켜뒀다.

이번엔 대학 선발 격인 유니버시아드에 도전한다.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선배 서영재(현 함부루크 SV)가 훌륭히 해낸 걸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각오도 남다르다.

경쟁은 만만찮다. 지난 5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다녀온 이진현(성균관대) 외 유정완(연세대), 이현식(용인대) 등이 해당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다. 혹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나만 둘 경우 정택훈(고려대)의 후방 배치도 가능하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이번 소집은 1일 종료한다. 7월 중순 태백에서 열릴 추계연맹전을 지낸 뒤 추후 소집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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