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코스타 방출 결심 '전반기 임대 저울질'
입력 : 2017.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첼시가 올 여름 디에고 코스타(28)를 방출하기 위해 전반기 임대까지 고려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는 28일(한국시간) 첼시 소식에 정통한 맷 휴즈 기자의 말을 빌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50) 구단주와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이 올 여름 코스타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코스타와 첼시의 관계는 최근 급속히 얼어붙었다.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한 코스타가 지난 8일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 직후 “콘테 감독이 날 원하지 않는다고 문자를 보냈다. 방출이 사실이라면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일방적인 통보는 아니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코스타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 몸 관리에 유의하라는 호의적인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코스타는 농담 섞인 답장으로 콘테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 감독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만나 코스타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고, 올 여름 그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합의했다. 이미 코스타를 데려갈 구단까지 물색하고 있다.

당초 가장 유력한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코스타는 내년 1월까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는 아틀레티코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친정팀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첼시와 아틀레티코가 이적료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단기 임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코스타와 함께할 생각이 없는 첼시는 그를 타 팀으로 전반기 임대를 보낸 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그를 완전 영입할 팀을 물색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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