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신임 감독, 제3의 후보 등장 가능성은?
입력 : 2017.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축구를 이해하는 많은 사람 중에서 누가 있을까요?” 새롭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 된 김병지 기술위원이 A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대해 던진 질문이다.

드디어 공석 중인 A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기술위원들을 새로 선임하면서 감독 선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새로운 기술위의 첫 회의가 열린다. 논의 내용은 A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하루빨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남은 2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최종예선 경기까지는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날 회의를 통해 1순위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후보 도출에 실패하면 1~2주의 시간은 그대로 지나간다. 감독 선임이 그만큼 늦어지게 되고, 최종예선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감독 후보는 지금까지 거론된 인물들이다. 김호곤 위원장이 국내 지도자를 선택하기로 했기에 대상이 일찌감치 한정됐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정해성 A대표팀 수석코치,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장쑤 쑤닝 감독이 유력 후보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은 일장일단이 있다. 그렇다고 다른 후보가 마땅치 않다. 이는 회의를 앞둔 기술위원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새롭게 기술위에 참여한 김병지 위원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큰 범주에서 보면 100명의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 중에서 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현재 거론되는 4명의 후보 외에는 제3의 후보로 나설 인물이 없다는 의미다.

물론 김병지 위원은 “두 명 정도의 지도자가 더 후보가 될 수 있는데, 그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며 거론되는 4명 외에 다른 지도자가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어 “4년을 보면 국내와 국외 지도자 중에서 볼 수 있어 대상자가 넓다. 그러나 지금은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한정된 후보군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이날 회의에서 감독 후보를 결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회의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이날 대부분의 과정이 진행되어야 A대표팀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최종예선을 대비할 수 있다. 김병지 위원은 “시기적으로 빨리 준비해야 한다. 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여전히 4명의 지도자가 유력한 후보다. 기술위는 과연 이들 중에서 선택할까? 아니면 예상에서 벗어나는 제3의 후보를 선택할까?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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