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주] 광주 히든카드 맥긴, 울산전서 데뷔전… 필요한 건 시간
입력 : 2017.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후반기 반전의 히든 카드 나이얼 맥긴(29)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광주는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 맥긴의 실전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맥긴은 북아일랜드 대표 출신으로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함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공격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컸다.

남기일 감독은 그를 울산전에서 대기 명단에 넣었다. 광주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투입은 예상 외였다.

그는 “몸 상태는 80%된다. 전반에 무리하는 것보다 후반 교체가 낫다고 판단했다. 출전은 본인의 의지가 컸다”라고 명단 포함 이유를 설명했다.

맥긴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2분 조주영 대신 투입됐다. 그는 왼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움직임으로 울산의 수비를 흔들려 했다. 후반 31분 데뷔골 기회도 찾아왔다. 측면에서 오는 크로스를 빠르게 쇄도하며 오른발로 갖다 댔으나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섰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시간은 필요하다.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속도 조절에서 맞춰가야 했다. 남기일 감독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번 여름에서 같이 영입된 완델손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맥긴 역시 이 흐름을 따라간다면 광주의 대반전도 꿈은 아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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