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성남] 박경훈 감독, “연속 무패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입력 : 2017.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성진 기자= 성남FC 박경훈 감독이 11경기 연속 무패의 기쁨보다 승리를 얻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남은 16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 실점한 성남은 후반 37분 박성호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를 벗어났다. 또한 최근 11경기에서 6승 5무를 기록했다.

성남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비겼다. 박경훈 감독은 그에 대한 기쁨을 드러낼 것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매 경기 승점을 따야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비겨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느슨해졌다. 전방 압박도 되지 않았다. 3선의 밸런스가 깨졌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잘못됐던 점을 하나씩 짚었다. 이어 “후반전에 전방부터 1대1 방어를 주문했다. 그것이 페널티킥 유도로 이어졌다”고 전술의 변화가 동점골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완벽한 득점을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후반 종반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남은 비록 승리를 못했지만 11경기 연속 무패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늘까지 11경기에서 4실점했다. 수비가 안정된 것이 무패로 이어졌다”며 안정된 수비를 원동력으로 꼽았다.

또한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면 득점해서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의 밸런스가 잘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패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하면 승점 6점을 따지만 3경기를 다 비기면 3점에 그친다. 공격에 비중을 둬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며 많은 승점 확보를 위한 전술적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경훈 감독은 동점골을 넣고 경기 내내 포스트 플레이로 헌신한 박성호를 칭찬했다. 그는 “황의조가 이적하고, 파울로는 계약 해지를 해 공격수가 박성호 혼자”라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장학영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인데 90분을 뛰는게 쉽지 않다.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경훈 감독은 “다방면으로 박성호를 보조할 선수를 찾고 있다 조만간에 영입할 계획이 있다”며 선수 보강 계획도 귀띔했다.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황의조의 공백을 느끼는지 묻자 “황의조가 있으면 상대 수비를 혼란시킬 수 있다”고 답한 뒤 “황의조가 이적한 상황에서 공백을 느끼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더욱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최근 슬로바키아리그 MVP 출신의 공격수 홀로홉스키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날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은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 뒤 “자국리그에서 득점이 제일 좋은 선수다. 우리는 올해 가장 득점이 저조하다. 공격에 힘을 실으려고 데려왔다. 수원FC전은 출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3일 수원FC전에 기용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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