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백승호(20)와 이승우(19)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FC 바르셀로나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백승호는 간단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훈련에 참가한 반면, 25일 시작하는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일단 팀 훈련에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부터 바르사 B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구단이 만약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계약 연장 후 '임대' 등 방식을 제안한다면 이적을 추진하려 한다.

당분간은 팀 훈련을 병행하며 잔류-이적 사이에서 고민할 예정.

훈련 불참을 선언한 이승우는 최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바르사B 승격에 따른 비전 제시를 요청했고, 바르사B에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다른 팀 이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승우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팀 트웰브는 "선수가 진로와 관련한 구단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훈련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바르사B에서 안정적으로 데뷔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우는 현재 7~9개 구단의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백승호와 이승우는 어떤 선택을 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