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단 테스트... LA 갤럭시 II가 찾는 선수는?
입력 : 2017.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LA 갤럭시가 국내에서 입단 테스트를 실시한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머나먼 한국 땅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LA 갤럭시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총 4명 이상의 선수를 선발하는 입단 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입단 테스트는 LA 갤럭시가 직접 주최하는 공식 행사다. 구단 코칭스태프가 직접 한국을 찾는다. 수원과 천안에서 각각 행사가 열린다.

이번 테스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구단에서 항공권, 숙박, 식사 및 교통편 등 모든 경비를 제공받는다. 이후 미국서 열리는 LA 갤럭시 II(2군)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캠프 중 선발된 선수는 LA 갤럭시 II와 정식 프로 계약을 맺는다.

그렇다면 LA 갤럭시는 한국에서 어떤 인재를 찾아 미국으로 데려갈까? 구단의 스카우트로 있는 크리스 하우(Chris Howe)가 LA 갤럭시 II 감독 마이크 무뇨스(Mike Muñoz)의 말을 토대로 여러 질문에 답변을 했다.




이번 한국 입단테스트의 목적은?
이번 행사로 LA 갤럭시 II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 그리고 구단이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팅 범위를 늘리는 데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LA 갤럭시 홈페이지를 보면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돼있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첫째, 그 동안 어떤 이유에서든 기회를 잡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없었던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둘째, 이번에 선발되는 선수는 우리와 함께 LA로 가서 일주일간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는 새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유형의 선수를 찾고 있나.
높은 수준의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팀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는 활기찬 선수를 찾고 있다. 빠른 생각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선수,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중이다. 우리는 프로 시스템에 몸담았던 선수를 찾는 게 아니다. 좋은 재능과 정신력을 가지고 LA 갤럭시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한국을 입단테스트 장소로 정한 이유는?
올해 초 우리 구단은 파트너인 에이팩스 관계자와 한국 선수 스카우트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입단 테스트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수차례 미팅을 통해 한국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찾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LA 갤럭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 최초로 이와 같은 입단 테스트를 한국에서 공식 주최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경기장 등 프로와 생활 축구에 관련된 시설이 굉장히 잘 갖춰진 것을 보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2군 선수들이 얼마나 자주 1군(MLS)으로 콜업되나?
콜업은 거의 매주 된다. 현재 1군에서 뛰는 선수 9명은 LA 갤럭시 II에서 승격한 선수들이다. 이외에도 1군 소속 4명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LA 갤럭시 II 임대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올해 경기를 평균적으로 보면 1군 주전 11명 중 4명은 갤럭시 II에서 콜업된 선수다.

한국에는 LA 갤럭시가 홍명보 감독의 전 소속팀으로 처음 알려졌다. 현재 눈여겨보는 한국 선수가 있나?
국내와 해외에서 뛰는 몇몇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실 LA 갤럭시는 선수의 국적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을 더 고려한다. 그런 구단의 방침으로 현재 다양한 문화권의 선수를 영입하는 중이고, 조건이 맞는 한국 선수가 눈에 띈다면 물론 영입할 의사가 있다.

한편 수원서 열리는 입단 테스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인조 경기장 1)에서 오는 11월 21일~22일 개최되며, 천안은 천안축구센터에서 11월 25일~26일 열린다. 입단 테스트와 관련한 문의 사항은 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홈페이지(http://www.apex-sm.com/lagalaxy.html)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LA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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