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와이드] 바르사의 200% 확신이 사라지고 있다
입력 : 2017.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루머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확신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네이마르다.

올여름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망 이적설이 언론 지면을 달구고 있다. 브라질 언론에서 네이마르와 PSG 합의설이 불거졌을 때 그저 흘러가는 루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페인, 프랑스 언론들이 연이어 네이마르 이적설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사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3년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사에 합류했고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2014년부터 컵 대회 포함 20골 이상 기록하며 바르사 공격의 중심이 됐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절정의 호흡을 보이며 유럽을 호령했다.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연례 행사였다.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을 열거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여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었다. 나중에 밝혀진 이야기지만 맨유는 실제 네이마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네이마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지난해 7월 2021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모든 루머를 잠재웠다. 바이아웃은 2억 2000만 유로(약 2,930억원)에 달했고 연봉은 팀 내 2위였다. 바르사에서 네이마르 입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올여름 분위는 조금 다르다. 유력 언론들이 연이어 네이마르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다. 카탈루냐 라디오는 네이마르의 PSG행을 95%로 예상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라디오 ‘RAC1’도 “네이마르 이적은 이제 더 이상 루머가 아니며 실현 가능하다. 협상이 매우 진전됐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언론은 PSG의 브라질 커넥션이 네이마르 PSG 이적설에 촉매제라 전했다. PSG에는 치아구 시우바, 티아고 모타 등 브라질 출신 선수가 많다. 여기에 다니 아우베스까지 PSG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아우베스는 네이마르와 절친한 사이다.

프랑스 언론으로 시선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PSG에 정통한 ‘RMC’ 기자 모하메드 부합시는 “PSG 스포르팅 디렉터 안테로 엔리케가 네이마르 부친과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PSG 디렉터는 네이마르 부친과 계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PSG가 아닌 네이마르 측이 먼저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를 다루는 ‘겟 프렌치 풋볼’도 “아직 PSG가 네이마르 영입을 시도했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PSG 디렉터가 부친과 만날 계획은 명확하다“라며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현재 바르사의 공식 입장은 잔류다. 바르사 부회장이 직접 “네이마르는 바르사에 200% 잔류한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바르사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도 “그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팀 동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바르사의 미래다. 네이마르는 루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며 잔류에 고개를 끄덕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분석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는 네이마르 이적설 최초 보도 당시 단순 루머로 넘겼으나, 지금은 네이마르 이적 가능성을 수긍하는 분위기라 전했다. 다른 언론 ‘아스’도 바르사 내부에 확인한 결과 조금씩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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