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시티] 루카쿠의 한 방, 즐라탄 공백 완벽히 지웠다
입력 : 2017.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로멜로 루카쿠의 한 방이 맨체스터 더비를 지배했다. 올여름 계약 만료로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맨유는 21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맨유는 프리시즌 3연승과 함께 2017년 맨체스터 더비 첫 승을 신고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최전방에 로멜로 루카쿠를 배치했다. 중원은 제시 린가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 등이 포진했고 수비는 블린트, 린델로프 등이 나섰다. 골문은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전체적인 볼 점유는 맨시티가 유지했다. 맨시티는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며 맨유 수비를 끌어 당겼고 다이렉트 패스로 빈 공간을 노렸다. 맨유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깎아 들어가는 공격과 미키타리안의 2선 조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중반 맨시티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잠시 흔들린 맨유 수비 블록을 놓치지 않았고 로버츠가 1:1 찬스를 만들었다. 맨유는 육탄 방어로 맨시티 공격을 막으며 한 숨 돌렸다. 맨유 입장에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루카쿠가 있었다. 루카쿠는 전반 37분 특유의 스피드로 맨시티 수비 사이를 통과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마주하자 감각적인 원 터치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모리뉴 감독이 올여름 왜 루카쿠를 영입했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루카쿠 득점에 신명난 맨유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팀 내 2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루카쿠는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연계로 맨유 공격에 역동성을 더했다.

후반전에도 루카쿠는 여전했다. 꾸준히 맨시티 수비 사이에서 움직이며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여의치 않을 때는 2선으로 빠져 배후 침투 공간을 만들었다. 루카쿠는 자신의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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