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시티] '7만 관중 운집' 미국, 이젠 축구 불모지 아니다
입력 : 2017.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미국은 더 이상 축구 불모지가 아니다. 맨체스터 더비에 운집한 관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버금가는 열기였다. 무려 70,000명 이상이 맨체스터 더비를 관전했다.

맨유는 21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다. 맨유는 프리시즌 3연승과 함께 2017년 맨체스터 더비 첫 승을 신고했다.

프리시즌이었지만 맨체스터 더비였다. 맨유와 맨시티는 특유의 색깔로 서로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중반까지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루카쿠의 한 방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맨유는 전반에 2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맨유와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을 했다. 맨유는 로메로 골키퍼와 마테오 다르미안, 에릭 바이 등을 투입했다. 맨시티는 르로이 사네, 존 스톤스, 사미르 나스리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경기 종료까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주목할 점은 미국의 관중이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 따르면 70,000명 이상이 맨체스터 더비를 관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 최대 수용 인원이 72,000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거의 만원 관중인 셈이다.

미국 축구 열기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도 증명됐다. 미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 2016 평균 관중수는 4만 6천명에 육박했다. 해당 기록은 코파 아메리카 100년 역사상 최다 관중 및 평균 관중 신기록이었다.

프리시즌이 미국에서 열리는 점도 궤를 같이한다. 프리시즌 개최 배경은 마케팅적인 요소와 수익 창출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끓어오른 축구 열기는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 유럽 빅클럽을 동원한 배경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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