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통해 반전 꿈꾸는 '대표팀 캡틴' 기성용
입력 : 2017.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김진엽 기자= 고인 물은 썩는다. 적절한 순환 혹은 흐름이 필요하다. 최근 위기에 빠진 A대표팀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내부 경쟁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바랐다.

한국축구는 현재 위기에 빠졌다. A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가 단 1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오는 8월 31일 이란과 안방에서 맞붙은 후 9월 5일 우즈벡 원정을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 내 에이스로 평가받는 기성용과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마저 부상이다.

첩첩산중이지만, 지난 25일 스완지 합류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던 기성용은 주장답게 담담하면서도 희망찬 미래를 전망했다.

그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던 이유는 최근 대표팀이 새로운 변화를 맞았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났고,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신 감독은 발 빠르게 K리그 현장을 찾아다녔다. “이동국, 염기훈도 선발할 수 있다”라며 기존에는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들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음을 귀띔했다. 이러한 행보에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신 감독님은 현재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계실 것이다. 잘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바뀌면 팀 분위기도 변한다. 과거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기회를 못 잡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그들 역시 기대가 클 거다. 내부 새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할 것이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하길 희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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