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조우진, 안산 입단... TNT FC 올 시즌만 6명 배출
입력 : 2017.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주축 전력을 잃었습니다. 섭섭하지만 괜찮습니다. 이게 TNT FC의 정신이자 한국 축구의 발전을 돕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아요. 우리는 제2의, 제3의 조우진을 또 찾아낼 겁니다. 이게 우리의 사명이죠.” (TNT FC 단장, 김태륭)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벌써 여섯 번째 재기 성공 사례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인 28일, TNT FC 소속 측면 미드필더 조우진이 K리그 챌린지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와 계약했다.

조우진은 고교 졸업 후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입단한 흔치 않은 케이스다.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세간의 집중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로 다시 한국으로 복귀, 재기를 준비 중이었다. 이번 2017 시즌 전반기 6개월 동안 TNT FC와 함께 재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결실을 만들었다.

이적 시장 종료를 하루 앞두고 성사된 영입 건인 만큼 이적 비화 역시 극적이다. 최근 치러진 TNT FC와 안산의 연습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것이 바로 조우진이었고, 이 결승골이 이흥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동력이 됐다.

조우진은 최근까지 인도네시아의 한 프로팀과 깊게 연결됐다. 안산의 영입 제의 당시에도 인도네시아에 머물러 있었을 만큼 상황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안산의 러브콜은 조우진의 마음을 돌려 세우기에 충분했다.




TNT FC 김태륭 단장은 “K3 리그 진입을 노리는 TNT FC에게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전력 약화로 직결 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핵심 이념이자 목표인 ‘재기 구단’의 원뜻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에만 무려 여섯 명의 이적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TNT FC는 2018 K3 리그 베이직 참가를 앞두고 있다.

사진=TNT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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