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에 가장 시급한 것은 기성용 대체자 찾기
입력 : 2017.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차근차근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답을 찾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기성용(28, 스완지 시티) 대체자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르고 9월 5일에는 타슈켄트로 이동해 우즈벡과 최종예선 10차전에 임한다.

신태용 감독은 전국 각지를 돌며 K리그 선수들을 점검했다. 5일에는 중국으로 이동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성용을 대체할 자원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일 FC서울-강원FC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기성용은 조깅을 시작했다. 시합에 임할지 의문이다. 대안은 당연히 준비한다. 기성용, 손흥민이 뛸 지, 못 뛸 지 고려해서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무릎 수술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이란, 우즈벡전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팔꿈치 수술을 한 손흥민은 4일부터 토트넘 훈련에 참가했다. 기성용과 달리 팔을 다쳤기에 순조롭게 회복하면 이란, 우즈벡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성용은 사정이 다르다. 더구나 한 달 이내에 실전을 소화하는 몸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빠른 회복으로 제 모습을 되찾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성용 제외를 대비한 대안 준비가 맞다.

그 동안 기성용은 대표팀 내에서 대체불가 존재나 다름 없다. 특히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는 그것이 공고해졌다. 미드필드에서 팀을 이끌고 전술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한 기성용의 부재는 단순히 미드필더 1명의 결장 이상의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분명 기성용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 기성용을 대신할 선수를 준비하지 못한 것은 뼈아픈 일이다. 언제든지 공백을 대비한 백업 자원 확보를 했어야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너무 기성용에게 의존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 짐을 떠안은 셈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이란, 우즈벡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 안에는 기성용을 대신할 미드필더 자원도 포함될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과연 어떤 선수를 대체자로 선택할 것인가.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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