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5R] ‘조민우 동점골’ 포항, 접전 끝에 전남과 1-1 무
입력 : 2017.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퇴장으로 10명이 그라운드에서 싸웠다.

포항은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2017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전남이 선제골로 1점 리드했지만, 포항이 후반 세트 플레이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선발라인업



포항은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허리는 이광혁,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 무랄랴로 구성됐고 수비는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전남은 허용준, 자일, 최재현이 포항 골문을 겨냥했다. 중원은 김영욱, 양준아, 현영민이 포진했다. 포백은 박대한, 고태원, 이지남, 이슬찬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호승이 지켰다.

▲ 전반전: 김승대 다이렉트 퇴장, 전남의 선제골



양 팀은 탐색전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방 압박 이후 양동현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심동운이 짧은 코너킥 이후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전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초반, 포항에 먹구름이 끼였다. 김승대와 김영욱의 경합 과정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고, 판독 결과 레드카드 퇴장이었다. 전반 14분 예상치 못한 수적 열세에 최순호 감독도 쓴 웃음을 지웠다.

전남은 수적 우세를 놓치지 않았다. 포항의 측면을 수시로 공략하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허용준과 최재현이 속도와 공간 침투로 포항 수비에 부담을 줬다. 자일도 포항 수비 사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선제골은 전남이었다. 측면에서 볼을 투입한 전남은 박스 안에서 경합을 벌였고, 전반 33분 자일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남의 공격은 계속됐고, 포항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 후반전: 조민우 동점골, 포항-전남 무승부



전남과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노상래 감독은 최재현을 불어들이고 한찬희를 투입했다. 동점골이 절실한 최순호 감독은 김승대 공백을 위해 완델손을 넣었다.

포항은 4-4-1 형태로 전남 공격을 방어했다. 2선과 3선 간격을 좁히며 전남의 볼 투입을 최대한 줄였다. 이후 유기적인 전방 압박으로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전남은 최후방에서 볼을 천천히 돌리며 포항의 빈틈을 노렸다. 간헐적인 자일의 개인 기량도 돋보였다.

포항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손준호의 크로스를 받은 조민우가 정확한 헤딩으로 전남 골문을 흔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오자, 그라운드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남은 연이은 측면 공격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그라운드는 난타전이었다. 후반 24분 김영욱이 경합 과정에서 옐로 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김영욱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와 열세는 사라졌다. 양 팀은 10명으로 결승골에 총력을 다했다.

포항은 룰리냐 투입으로 득점의 고삐를 당겼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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