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 포항이 얻은 값진 1점, 김승대는 VAR에 울었다
입력 : 2017.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김승대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승대를 극찬한 최순호 감독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으로 전남을 상대했다. 허리에 이광혁,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을 포진하며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전남 수비를 막강한 화력으로 흔들려는 최순호 감독의 생각이었다.

핵심 포인트는 김승대였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간을 지배하려면 10미터 앞에서 볼을 잡아야 한다. 받는 사람도 더 일찍 움직여야 한다. 김승대는 이미 그런 움직임이 몸에 배였다.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의 생각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무너졌다. 전남 미드필더 김영욱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김승대가 발을 높이 들고 들어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예상치 못한 수적 열세에 포항은 고전했다. 간헐적인 측면 역습으로 전남 공간을 공략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남은 포항의 수적 열세를 활용했고 전반 33분 자일이 정확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흔들었다.

포항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이다. 김승대는 많은 활동량과 감각적인 라인 브레이킹으로 포항 1.5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조민우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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