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박지성이 예측하는 손흥민의 앞날
입력 : 2017.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세 번째 시즌.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지성(36)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지난 3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2017 JS CUP U12' 환영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국가대표팀 및 후배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내놨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잉글랜드에 진출 뒤 부침을 겪었다. 족저근막염까지 닥쳐 온전한 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 대반전을 연출했다. 한국인 유럽파로 한 시즌 최다골을 달성했으며, EPL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거머쥐었다.

박 이사장은 "런던에 있을 때 흥민이와 만나곤 했는데, 지난 1년간은 계속 돌아다니느라 많이 보지 못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영국 레스터 드몽포르 대학교,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스위스 노이샤텔 대학교 등에서 스포츠 관련 학업에 정진해온 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7년을 보낸 박 이사장은 손흥민을 가리켜 "벌써 두 시즌을 보냈다. 또, 작년 시즌을 보내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평소 박 이사장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보여 왔다. 박 이사장은 "밥을 많이 사줘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난 은퇴한 선수고, 흥민이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부상만 피해간다면 나보다 더 좋은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선수"라며 덕담을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달 중순 출국해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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