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산토스 멀티골’ 수원 4강 진출, 광주와 연장전 끝에 2-1 역전승
입력 : 2017.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광주FC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조주영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산토스가 후반 40분, 연장 후반 9분 연속골로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이로써 4강 진출과 함께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광주는 창단 후 FA컵 최고 성적을 8강에서 멈췄다.

▲선발라인업

수원(3-5-2): 신화용 – 매튜, 양상민, 구자룡 – 고승범, 이용래, 다미르, 김종우, 장호익 – 유주안, 조나탄
광주(4-1-2-3): 윤보상 – 김상원, 김영빈, 홍준호, 정동윤 – 김정현 - 임대준, 이우혁 – 맥긴, 조주영, 김시우

▲전반: 치열한 공방전 주고 받은 수원과 광주

광주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우혁의 프리킥에 의한 김정현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에이스 조나탄을 앞세워 반격했다. 조나탄은 전반 5분 프리킥, 12분 하프 발리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팀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다. 광주는 전반 20분 조주영의 슈팅이 신화용에게 막혔고, 이어진 기회에서 이우혁의 슈팅은 멀리 벗어났다. 수원도 2분 뒤 김종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윤보상이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6분 우측면에서 김종우의 프리킥이 윤보상 키를 넘겨 매튜의 발에 연결돼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영빈이 골문 앞에서 간신히 걷어냈다. 전반 44분 유주안의 중거리 슈팅도 윤보상에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조주영의 선제골, 동점 만든 산토스 골

광주는 후반 11분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주영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나상호의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실점 후 김민우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광주는 후반 23분 김시우의 부상으로 플레이가 힘들어지자, 이한도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동점을 넣으려는 수원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27분 염기훈의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고, 2분 뒤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은 이한도의 몸 맞고 무산됐다.

두들기던 수원이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산토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연장 및 승부차기: 산토스가 이끈 수원의 4강행

수원은 동점골 기세를 이어 연장전에서 승부 보려 했다. 연장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튜의 왼발 슈팅과 11분 김종우의 중거리 슈팅은 윤보상에게 막혔다.

연장 후반 접어들기 직전 수원은 최성근과 광주는 이중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 후반에도 수원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은 계속 되었다.

수원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9분 왼 측면에서 온 김민우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방향 바꾸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2-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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